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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넷플릭스 영화

by K태형 2023. 3. 6.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포스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포스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본 영화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 데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보안에 취약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재를 통해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2023년 2월 17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김태준 감독,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117분으로 2시간에 약간 못 미치는 상영시간이며, 15세 이상 관람 등급입니다.

줄거리

주인공인 이나미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고 버스에 있던 누군가가 나미의 스마트폰을 주워갑니다. 다음날 나미가 떨어뜨린 스마트폰에 친구인 은주에게 전화가 오며 준영이 여성의 음성이 녹음된 프로그램을 통해 통화를 합니다. 그리고 나미에 대한 모든 것들을 하나씩 필기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은주는 나미의 집에 가서 나미에게 뭐 잃어버린 거 없냐고 물었고,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된 나미는 준영과 통화를 하며 카페에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준영은 여자 목소리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나미에게 연락해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서 수리점에 맡겨두었고 계산도 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합니다. 수리점의 주소를 전달받은 나미는 수리점으로 향하고 그곳엔 준영이 얼굴을 가리고 나미를 맞이했습니다. 수리 의뢰서에 개인정보와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적게 한 뒤 액정 수리를 하면서 몰래 해킹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합니다. 나미는 깨끗하게 수리된 스마트폰을 받고 수리점을 떠납니다. 준영은 나미의 모든 것을 감시하며 새로운 정보들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나미와 은주의 대화를 통해 자두 에이드에 대한 정보를 듣고 카페 단골인 척 나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해 자두 에이드를 달라고 합니다. 나미는 단골이라 말하는 준영에게 거절할 수 없어 자두 에이드의 주문을 받고 음료를 내줍니다. 외출 후 카페에 돌아온 나미의 아버지는 단골이라 말하는 준영을 잘 모르는 눈치입니다. 다음날 나미는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고, 사장이 불러 이번에 매출이 올라 나미의 연봉을 올려준다는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다른 직원들은 모르게 단 둘만 알고 있자고 하는 비밀 대화였죠. 이를 준영이 듣고 기록함은 물론 나미가 사는 집까지 찾아가 여기저기 뒤져보며 새로운 정보들을 알아갑니다. 사생활부터 민감한 정보까지 모든 걸 기록해 나가는 준영은 도대체 어떤 일을 벌이려고 하는 걸까요? 모든 걸 감시받고 있는 나미는 언제쯤 해방될 수 있을까요? 아니, 자신이 감시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순 있을까요? 나머지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며 궁금증을 해소해 보세요.

감상평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이제 상상하기도 싫은 현실일 겁니다. 컴퓨터 못지않게 어쩌면 컴퓨터보다 더 좋은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는 현재의 스마트폰은 사용자에게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때로는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은 물론 은행 업무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편리한 기능은 좋지만 너무 편리하다 보니 보안에 취약한 게 치명적인 단점이죠. 영화에서는 스마트폰에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주인공의 사생활을 훔쳐보며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 살인 계획까지 가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는 어떤 방법으로 해킹을 당할지 상상만 해도 무섭게 느껴집니다. 무언가를 얻으면 무언가를 감수해야 하는 게 세상에 이치인 걸까요? 편리함과 보안을 바꾸기엔 우리의 사생활은 너무나 소중하죠. 우준영에게 당하는 이나미를 보고 있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특히 우준영에게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묻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는 게 그 이유라는 걸 알았을 때 주인공의 표정을 보셨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인공인 이나미와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지 스마트폰을 실수로 떨어뜨렸을 뿐인데 하필이면 우준영 같은 사람이 주울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무서운 장면은 없지만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소재로 색다른 스릴을 느끼게 해 준 작품으로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시고 외출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 데의 리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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