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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핸콕, 민폐 영웅에서 슈퍼 영웅까지

by K태형 2023. 2. 22.

 

핸콕은 윌 스미스 주연의 히어로 영화입니다. 2008년 7월에 개봉하였으며 12세 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92분입니다. '슈퍼히어로는 완벽해야 한다'는 기존의 영웅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깬 작품으로 정의롭고 온화한 영웅들과 다르게 까칠하고 이기적인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전재 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핸콕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시민과 핸콕의 갈등이 주된 내용으로 꼴통 영웅에서 슈퍼 영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개연성이 부족한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히지만 영화 속 인물과의 깊은 관계를 표현한 점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재밌게 본 영화이며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번 시청을 하고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아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초반부에 등장하는 악당 두목(샤를리즈 테론)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나는 너희 같은 쓰레기 인간과는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에서는 “너희같이 하찮은 존재랑 비교되는 게 싫어”라며 분노하죠. 이 대사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과 이기심을 꼬집는 대사로 킬링 타임으로 보기엔 시사하는 점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에 와서 다양한 평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진정한 평등이란 무엇일까요? 단지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평등일까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별뿐만 아니라 인종, 장애 등 다양한 요소로부터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야말로 진정한 평등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상 깊었던 장면 두 번째는 후반부에 나오는 액션신입니다. 슈퍼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히어로의 도움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핸콕의 모습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행동 덕분에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낼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만약 핸콕이 처음부터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위 사람들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란 쉽지 않은 법이죠. 따라서 나 역시 누군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기꺼이 도와줄 의향이 있죠. 다만 먼저 나서서 돕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자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 세 번째는 마지막 부분에 나온 대사 입니다. 극중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먼)는 핸콕에게 “사람답게 살려면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살아야지”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기 멋대로 살아갈 권리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배려심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영화 핸콕은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했고, 화려한 액션신도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기존의 히어로물의 뻔한 레파토리가 지겹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이상 영화 핸콕의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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