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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무술

브루스 리, 영화배우인가 격투가인가

by K태형 2023. 2. 28.

브루스 리
브루스 리

브루스 리(이소룡)는 1940년 11월 27일에 태어났으며 1973년 7월 20일 향년 32세에 사망하였습니다. 브루스 리는 전설적인 격투가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술을 수련한 영화배우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로 수십 년째 논란이 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브루스 리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어린 시절

중국인 아버지와 영국인과 중국인의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으며 홍콩에서 자랐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린 시절엔 몸이 약했다고 합니다. 7살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으로 무술 수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소룡의 스승으로 유명한 엽문에게 영춘권을 배우기도 하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영춘권을 배운 것은 엽문보다는 엽문의 제자인 황순량이었습니다. 의외로 끈기가 없어 4년을 수련한 영춘권을 제외한 다른 무술들은 오래 배우질 못했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엔 불량학생으로 매일 패싸움을 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배우가 되기 전

영춘권을 제외하고 오래 배우지 못했다고 한 바와 같이 오래 배우진 않았지만 다양한 무술들을 접했고, 그런 무술의 경험이 모이고 모여 나중에 절권도를 창시하기도 했죠. 아무튼 이런 경험을 토대로 1959년에 쿵후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브루스 리의 제자였던 린다는 1964년 브루스 리의 아내가 됩니다. 아버지가 배우였던 영향으로 어릴 때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였고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쉽사리 배우가 되지 못했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무술에 전념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가라데 선수권대회에 시범자로 초청받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됩니다. 무술 시범은 성공적이었으며 이를 눈여겨본 윌리엄 도지어라는 사람이 배역 오디션에 도움을 주지만 함께하진 못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라마 그릿 호넷을 시작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배우 브루스 리

그린 호넷은 좋은 반응을 이끌지 못했지만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갔습니다. 1969년 말로우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의 사무실에서 재량껏 난동을 부려달라는 주문에 현장에 있던 감독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줄 정도로 독특하고 과격한 방식으로 다 때려 부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지만 이렇다 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홍콩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미국에서 인기가 바닥이었던 그린호넷이 홍콩에서는 성공적인 작품으로 방영되어 사람들이 브루스 리를 알아보는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이후 1971년에 개봉한 당산대형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어 1972년 정무문으로 브루스 리를 세상에 더욱 알리게 됩니다. 1972년 맹룡과강이 개봉할땐 이미 브루스 리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맹룡과강은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을 감상할 수 있어 브루스 리의 영화중 최고라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같은 해 1972년에 사망유희를 기획하지만 용쟁호투의 촬영으로 인해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게 되었고 용쟁호투의 개봉을 6일 앞둔 1973년 7월 20일 사망하게 되며 사망유희는 완성되지 못한채 유작으로 남게 됩니다.

 

사망 원인

브루스 리는 33세의 나이에 여배우 정패의 집에서 사망했습니다. 정패의 진술에 의하면 두통을 호소해서 진통제를 주었고 그걸 먹은 뒤 잠든 뒤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사망에 대해선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극심한 허리 통증이 있던 브루스 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기적으로 투여했고 그로 인해 뇌혈관이 터져 사망에 이르렀다는 부검 결과가 가장 유력했으나 최근엔 수분과섭치로 저나트륨 증세로 사망했다는 설이 새로이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 외에 브루스 리 가문의 저주이다, 복상사다, 삼합회에서 암살자를 보냈다 등의 다양한 추측이 있습니다. 

 

마치며

액션 영화를 좋아했기에 브루스 리 영화도 즐겨 봤던 기억이 납니다. 격투가로 봐야 할지 영화배우로 봐야할지에 대한 제 의견은 영화 배우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체능력과 스크린에서 보여준 엄청난 속도는 저도 인정합니다만 실제 격투 대회에 나가 활약한 증거가 너무 미미하다 보니 격투가의 브루스 리는 인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국 전 세계가 다 아는 인물이 되었으니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격투가로 인정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지 브루스 리가 대단한 사람임은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단명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배우로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명작들을 남겼을지 상상하면 그의 죽음은 너무 아쉽습니다. 아직도 TV에는 브루스 리의 영화가 종종 나오는데 여전히 재밌습니다. 이상 브루스 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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