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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무술

레슬링, 가장 원초적인 인류의 격투종목

by K태형 2023. 3. 1.

고대 그리스 레슬링
고대 그리스 레슬링

레슬링은 고대 그리스부터 존재했으며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격투 종목인 만큼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되며, 올림픽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시절 군용 무술에 채택되기도 했으며 현대에 와서 MMA를 수련하는 사람 중 레슬링을 수련하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실전이나 격투기 시합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종목입니다.

 

역사

단순히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는 정도의 승부는 고대 그리스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전투 무술로 발전하게 된 것은 고대 그리스 시기부터 입니다. 철기 시대를 거쳐 갑옷을 입은 상대에게 입식타격보다 상대를 쓰러뜨린 뒤 살상하는 실전성의 이유로 전쟁 무술로 채택이 되었으며 같은 이유로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종목에 채택이 된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레슬링의 독특한 점이라면 체급 제한과 시합 시간이 존재하지 않아 체급이 높은 사람일수록 무조건 유리했으며 올리브 오일을 몸에 바르고 시합을 진행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상대를 타격하거나 성기를 붙잡는 등의 행위는 금지되었고 전쟁 무술이기에 전쟁 시 사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그렇게 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크게 업라이트 레슬링과 그라운드 레슬링으로 구분되었으며, 이는 오늘날 그레코로만형 레슬링과 자유형 레슬링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레슬링과 복싱은 고대 그리스 올림픽의 대표적인 종목이었고, 이 둘을 합친 판크라티온이라는 고대의 종합격투기 종목도 탄생했습니다. 판크라티온에 대해선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철학자로 유명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도 레슬링을 수련했다고 합니다.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1896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상체만 공격이 가능한게 특징이며 mma나 올림픽에서 레슬링 하면 떠오르는 종목이 바로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입니다. 공격범위가 상체로 한정되어 지루한 힘싸움이 자주 일어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바닥에 있는 상대를 뒤집어 점수를 얻는 파테르라는 룰이 탄생하게 됩니다.

 

프로레슬링

정해진 각본에 따라 쇼를 펼치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이며 이런 이유로 프로레슬링은 다양한 연출로 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본이라 할지라도 쇼에 필요한 기술들을 소화하기 위해 강인한 육체는 필수적이었고 상대와의 합을 맞추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프로레슬링의 매력은 다양한 스토리와 연출로 선수와 선수들 간의 관계를 마치 드라마 감상하듯 스포츠 감상 외에 다양한 재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유명한 선수

첫번째로 김현우 선수에 대해 소개합니다. 1988년생이며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며 "나보다 더 땀을 흘린 선수가 있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라는 인터뷰 내용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이기도 하며 한국의 3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박장순 선수에 대해 소개합니다. 1967년생이며 한국 자유형 레슬링 선수 중 전설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 1992년 바르셀로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의 수상자입니다. 세 번째는 심권호 선수입니다. 1972년생이며 한국 그레코로만 레슬링 선수 중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세계 최초로 2 체급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이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의 수상자입니다. 네 번째는 외국 선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카렐린 선수입니다. 1967년생이며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의 엄청난 수상 경력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말도 안 되는 신체 능력으로 도핑검사를 무려 720회나 받았으며 단 한 번도 약물 사용의 흔적을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카렐린을 이기기 위해선 고릴라에게 레슬링을 가르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결승전에서 미국 선수인 가드너와의 대결에서 땀 때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짜증이 난 카렐린이 클린치 상황에서 그립을 푸는 바람에 벌점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13년 만에 첫 패배를 겪음과 동시에 올림픽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가드너가 직접 점수를 따서 승리한 게 아니기에 일부 팬들은 카렐린이 사실상 무패 은퇴라고 보기도 합니다.

 

마치며

격투에 관심이 많고 수련도 하면서 레슬링을 배우고 싶었으나 아직 배우진 못했습니다. mma 훈련을 하게되면 조금은 배울 수 있지만 레슬링도 하루빨리 생활체육으로 접근성이 쉬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원초적인 스포츠인 레슬링 종목에 대해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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