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격투,무술

복싱,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by K태형 2023. 3. 4.

마이크 타이슨
마이크 타이슨(우)

복싱은 어쩌면 가장 익숙하고 원초적인 형태의 격투 종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남성부 1904년, 여성부 2012년이며 체급을 나눠 사각링에서 주먹만으로 공격하는 스포츠입니다.

역사

복싱은 고대 그리스 올림픽 종목에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격투기입니다. 이후에는 복싱과 레슬링을 적절히 섞은 판크라티온이란 격투기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 때는 지금의 스포츠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주 잔혹한 시합이 치러진 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18세기가 돼서야 현재의 복싱과 근접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19세기가 되면서 글러브를 도입해 선수들의 주먹을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현대 복싱의 완성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습니다.

기술

공격 기술로는 크게 잽,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이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카운터, 페인트, 콤비네이션 등이 추가되며 방어 기술로는 위빙과 더킹이 대표적이며 더 나아가면 숄더롤, 풀백, 스웨이백 등의 기술이 있습니다. 공격 기술의 경우 더욱 다양한 기술들이 있지만 결국은 언급한 4가지 기술이 변형이 된 것입니다. 

체급

고대 그리스 때는 체급의 개념이 없어 크고 무거운 사람이 무조건 유리했습니다. 19세기 초반부터 체급에 체계가 잡혔으며 20세기가 되어서 세부적으로 중간체급들이 생겼습니다. 체급의 종류로는 라이트미니멈급, 미니멈급, 라이트플라이급, 플라이급, 슈퍼플라이급, 밴텀급, 슈퍼벤텀급, 페더급,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크루저급, 헤비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라이트미니언급은 여성부에만 존재하는 체급입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체급이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는데, 그 이유로는 주먹만으로 하는 경기이고 가격하는 부위가 한정적인 이유가 큽니다.

유명한 선수들

프로 복싱선수들 중 유명한 선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디온테이 리선 와일더입니다. 1985년생으로 헤비급 선수이며 전적은 45전 42승 41KO 1무 2패입니다. 42승중 KO로 인한 승리가 무려 41번이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의 소유자입니다. "내 상대들은 12라운드 내내 완벽해야 하지만, 나는 딱 1초만 완벽하면 된다." 라는 말을 했지만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복싱 역사상 가장 파괴력 있는 펀치를 갖고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와일더의 무패행진을 막은건 타이슨 퓨리 단 한사람입니다. 1무 2패라는 결점을 남겨준 상대가 타이슨 퓨리 단 한 사람과 3번의 경기의 결과입니다. 두 번째는 타이슨 루크 퓨리입니다. 1988년생이며 헤비급선수입니다. 33전 32승 23KO 1무의 말도 안 되는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와일더를 잡으며 헤비급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2미터가 넘는 키에 긴 리치를 무기로 운영해 나가며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목표를 잃은 나머지 술과 마약에 빠져 복싱계에서 퇴출당했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다시 복싱계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선수는 마이크 타이슨입니다. 1966년생이며 복싱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알만큼 굉장히 유명한 헤비급 선수입니다. 178cm라는 헤비급치고는 작은 키를 가지고 엄청난 역사를 기록한 선수죠. 전적은 58전 50승 44KO 6패 2무 입니다. 만화 더 파이팅에도 잠깐 언급이 되었던 비둘기 사건은 실제 이야기이며 그 사건 이전엔 매우 소심하여 동네 여자아이한테도 맞고 다녔다고 합니다. 핵펀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으며 전성기가 짧은 게 아쉬운 선수입니다.

마치며

어릴 때 보던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를 통해 복싱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수 소개는 더 많은 선수를 적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오늘 밤을 새도 다 못 적을 것 같아 3명만 간신히 추렸습니다. 선수 목표가 아니더라도 생활 체육정도로 즐기기에도 좋은 스포츠이며,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습니다. 주먹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접근성이 좋아 여성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복싱의 기술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주먹만 뻗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원투가 이렇게 어려운 기술이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타격 부위가 상체만 가능하기 때문에 머리에 대미지가 많이 쌓이는 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싱 선수들 중 뇌에 문제가 생기는 선수들이 많기도 하죠. 메이웨더 선수가 경기 운영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사실은 굉장히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상 없이 안전하게 은퇴했으니 말이죠. 한국에서도 복싱으로 더욱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복싱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댓글